시공/공사

내부마감, 꼼꼼히 챙겨보자

실내마감 가구, 도배, 마루시공 현장보기

지난 시간에 이어 내부마감 중 가구 도배 마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성동은 일부 공정이 지정공사로 들어가서 진행된 현장입니다. 내부마감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정공사

도급계약서상의 업는 내용들을 별도의 업체를 선택해서 지정할 수 있는 것으로 도급공사에서는 원하는 걸 빼고 건축주가 납품하고, 설치까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01. 가구

1) 가구 작업도 건물의 유형에 따라 다르나요?

  • 단독주택

일반적으로 건축주가 직접 거주할 용도로 계획하는 경우가 많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붙박이장을 최대한 많이 넣고, 가구 자체도 사양도 고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 높음  (건축주가 원하는 가구구성이 있다면 사전에 가구업체와 디자인 협의를 통해 발주일정과 시공일정을 잘 잡아서 공사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 다세대, 수익형 주택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임대용으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 사이즈로 구성하며, 이러한 이유로 단독주택의 가구 작업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됨

<삼성동 현장 싱크대 설치 이미지>

<삼성동현장 가구(싱크대) 시공 이미지>


02. 벽지 & 도장

1) 실크벽지와 합지의 차이가 뭘까요?

  • 실크벽지

종이에 PVC코팅을 해서 비닐 재질의 느낌이 들고, 벽체에서 약간 띄워서 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실크벽지를 시공하기 전 초배지를 작업하는데, 이 띄움 시공으로 벽체의 마감이 매끄럽지 않은 것을 숨길 수 있고, 공기층이 형성이 되어 크지는 않지만 방음과 단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PVC코팅으로 오염에 강한 편입니다.

  • 합지

종이라고 보면 되고, 벽에다 바로 붙여서 하고 단가가 쌉니다. 과거에는 저렴한 재질이었으나 요즘은 고급화되어 특수 코팅을 입힌 합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초배지

실크벽지를 붙이기 전 하는 초벌작업으로 부직포 같은 재질을 기존에 있던 벽체에 붙이는 형태입니다.


2) 초배지 작업을 하면 비용이 더 드나요?

도배를 두 번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결국 자재비도 자재비지만, 사람이 와서 작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품값이 더 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실크 벽지를 시공할 때 주의해야 할 점

  • 어떠한 공법으로 쓸 것인지 체크(시공계약시 협의)

벽체의 줄눈에만 초배지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줄눈 부분만 보강하는 작업이라 단가가 쌀 수밖에 없고, 인건비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사용(건축주나 세입자는 하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체면에 초배지 작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도장과 도배 금액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나요?

도장과 도배중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자재가 더 비쌀까요? 도장이 더 비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단실과 같이 실외에 하는 도장 작업은 어느 정도 선에서 끝나지만, 실내 공간에 도장시공을 하려면 모든 면을 완전히 깨끗하게 하는 ‘올퍼티’ 작업을 해야합니다. 사람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장을 선택하시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듭니다.

퍼티: 벽면을 평탄화 하거나, 틈새를 메꾸기 위해 바르는 밑작업

보통 도장이 유지보수가 쉽다고 생각하시지만, 도장이 되어 있는 면에 새로 한번 더 칠하면 티가 확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색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삼성동현장 도배 이미지>

<삼성동현장 실크벽지 시공 이미지>


03. 마루

  • 강마루와 강화마루

삼성동 현장에는 강마루를 깔았습니다. 강마루와 강화마루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강화마루는 MDF를 압축해서 만든 거고, 강마루는 얇게 썬 나무를 여러 겹 포개어 만든 자재라 할 수 있습니다. 시공방법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강화마루는 끼워 맞추는 식이기 때문에 본드 등의 부자재가 들어가지는 않지만, 강마루는 본드를 사용하여 바닥에 밀착 시공하여 소음발생이 적고, 보온성이 높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강마루가 더 비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동현장 강마루시공 이미지>

<삼성동현장 강마루 시공 이미지>


강마루 강화마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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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 vs 장판

예전에는 바닥에 장판을 깔았는데 요즘에는 마루를 많이 까는 이유

a. 강도가 높아 유지력이 좋음

b. 장판이 얇아서 잘 찢어졌으나 요즘에는 성능이 개선되어(6mm)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노인이 있어 관절에 신경 쓰는 경우 장판을 사용

  • 마루 vs 타일

타일의 가격이 마루보다는 비싸지만 선호하는 이유

a. 오염이 생겼을 때 닦아 내기만 하면되기 때문에 오염이 적음

b. 전체적으로 집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줌


2) 마루도 타일처럼 디자인을 할 수 있나요?

네, 마루도 시공방법에 따라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패턴의 형태에 따라 디자인할 수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기본 시공했을 때 보다 20%-30%정도 더 비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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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를 이러한 형태로 배치하게 되면 잘려 나가는 부분이 많아 로스율이 높습니다. 또한 마루를 자르는 인건비가 투입이 되고, 기본형태로 시공하는 것보다는 작업량이 많기 때문에 시공일수와 인건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시공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형태입니다.

3) 마루 시공에서 건축주가 알아 둬야 할 내용이 있을까요?

보통 내부 마감을 하는 시점에서 일정이 몰립니다. 내부 마감 단계에서는 여러 공종을 맞물려 작업하는데 마루 시공은 제일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유시간이 생긴다고 해서 마루를 먼저 깔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마루를 시공할 때는 바닥의 수분율이 8%이하에서, 수분이 없는 상태로 마루가 시공이 되어야 합니다. 마루가 깔린 상태에서 보일러를 틀면 마루가 비틀어지고 마루 사이가 벌어지거나 솟아오르거나 접착제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등 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최소 2-3일 보일러를 추분히 돌려주시고 그 후에 마루를 시공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베이크 아웃은 마루 시공이 완료된 상태에서 이뤄지는데 가장 좋은 시점은 어느 정도 다른 마감이 끝나고 마루 시공 전에 베이크 아웃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합니다

베이크아웃: 건물을 뜨겁게 달궈 오염물질을 배출시키는 것

선례의 팁!

1) 골조 완료 후 가구 구성

  • 도면상의 그림 만으로는 공간감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골조 완료 확인 후 가구 구성하기

2) 가구 시공 완료후 도배

  • 가구가 설치된 다음에 도배가 들어와야 도배지가 가구 끝 부분에 살짝 마름질할 수 있어서 깔끔한 마감이 가능하며, 뒤의 공정을 고려하여 지정공사가 진행되어야 함

3) 건축사 시공사와 많은 협의

  • 건축주가 원하는 디자인이 최대한 최대한 구현될 수 있도록 많은 소통과 협의를 거쳐야함

4) 인테리어공부

  • 건축주가 원하는 자재가 있다면 시공성과 비용을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축이라는 것은 내 돈을 쏟아 붓고 큰 사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공정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건축주 혼자서는 모든 것을 다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하우빌드 같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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