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공사

결로! 곰팡이, 축축한 벽의 원인은?

건물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4대악 '결로'의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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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례입니다.

오늘 제 앞에 뭐가 잔뜩 있어요 오늘 실험을 해볼건데요.

실험 주제는 겨울의 불청객 결로 현상입니다. 차가운 벽, 그리고 벽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곰팡이들 창문이 줄줄 많이들 고민하셨을 텐데 오늘 같이 알아보아요.

결로 실험

결로현상을 설명하는 실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아크릴 표면에 물방울이 많이 맺힌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결로의 정의는 수분을 포함한 대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수분이 물체 표면에서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인데요. 쉽게 얘기하면 실내 외 온도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입니다.

주로 겨울철에 내 • 외부 온도차로 결로가 많이 생긴다고 생각 하시는 데, 여름철 지하주차장에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이 되면 주차장의 차가운 벽면이나 바닥에 결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표면 결로 하자

자, 그럼 건축주가 알아야할 결로현상에 대해서 전문가분을 모시고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모부께 많이 들었어요. 시공기술사 자격도 갖고 계시고 또 오랜 기간동안 감리로 일 하셨다고 들었어요. 건축지식이 엄청 많다고 들었어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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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하우빌드에서 시공관리를 맞고 있는 허진행입니다. 선례님께서 결로 실험한 거를 봤는데요. 결로는 내부 온도차 습도가 발생함에 따라 생기는 현상입니다.

결로의 종류

내부결로: 구조체 내 경계면이나 재료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결로
표면결로: 벽, 유리창, 천정 및 바닥의 표면에 발생

선례님이 실험한 건 표면결로에 해당이 됩니다.

제가 시공 관리하고 있는 현장의 건축주분들이 대부분 하자라고 찾아오시는 게 표면 결로에 해당합니다. 법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결로하자를 판단할 때 단열재의 시공상태를 창호의 시공상태들을 파악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잘못된 시공과 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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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시공을 어떻게 잘못을 하면 결로가 생기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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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 시공를 시공할 때 두께나 종류가 법적기준에 맞지 않는다든지 오염상태가 너무 많은 자재를 사용한다던지 이럴 경우에 결로가 발생합니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법규에 맞춰서 계약된 자재대로 내현장에 들어왔는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설계대로 법적 기준에 맞는 자재가 반입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시공할 당시 단열재 조인트의 충진이 부족한 경우에도 결로가 생기긴 합니다. 충진도 사람이 직접 하기 때문에 꼼꼼히 잘 하는지 관리감독을 잘해야합니다. 다음으로는 창호와 유리를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사진 출처: LX Z:IN(https://www.lxhausys.co.kr/)

외벽에 붙은 창호를 시공할 때 창문틀 주변에 사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단열을 위해서 시공하는 2중3중유리의 충진 되어 있는 아르곤 가스가 빠졌을 때도 결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춤: 창문을 시공할 때 창문틀과 기존 벽 사이의 틈을 메우는 것으로 시멘트 몰탈이나 우레탄 폼으로 사춤을 하게 되어 있는데 밀실 하게 시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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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시공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거잖아요. 건축주입장에서는 시공계약서를 잘 썼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현장에 들어 갔을 때는 공사를 시방서 대로 잘 했는지 면밀하게 검토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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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계자 분들한테 자재와 시공을 조금 더 꼼꼼히 봐 달라고 하는 요구가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건축이라는게 비용이 많이 발생 하다보니 건축주분들은 무엇보다도 건실한 건설사를 선택하는게 1번입니다. 일반적인 건축주 입장에서는 정말 어렵기 때문에 주변에 건축 관련된 업무를 하시는 분이 있으면 도움을 받으시고 그렇지 않으면 저희 같은 전문가를 찾아오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로 피해 사례

건축물은 하자가 발생하면 하나가 두개가 되고 두개가 세개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결로로 인한 하자가 발생하면 마감재 부착력이 떨어지고 결국은 마감자재가 박리됩니다. 그러면 재시공이 필요한데요. 보통 최초 시공보다 2-3배본다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이 소요가 됩니다. 왜 그렇게 비용이 발생할까요? 최초 공사비용보다 철거비용, 폐기물처리비용 이런 추가 공정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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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님이 보셨던 재시공 케이스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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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 결로가 너무 심해서 도배지를 철거하고 E보드를 시공하고 재도배를 하신분이 있습니다. E보드는 복합단열재의 한 종류인데 PE판넬 뒤에 단열재를 붙인 자재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블로그(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dg2132240&logNo=221207679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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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한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얼마 들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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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시공 부위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만, 약 천만 원가량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로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는데 곰팡이가 굉장히 많이 생기거든요. 다음 이미지를 볼까요?

이미지를 보셨듯이 곰팡이가 핀 벽체는 미관상으로 당연히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천식이나 비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생활하시는 분들의 건강 상의 문제 와도 직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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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는 사람은 건강도 해치고, 예쁘지 않는 건물에서 사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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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런 부분이 민원으로 이뤄지고 민원이 많은 건물은 매각이나 임대하는데 상당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아파트 발코니에 생기는 결로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물에 약한 수성페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외부 온도차로 습기와 곰팡이가 생겨 들뜸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리석 질감의 특수 도료인 탄성코트를 시공하여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억제합니다. 탄성코트가 곰팡이를 완전히 잡아주지는 않지만 시공을 잘한다면 조금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밀시공+환기

결로 하자가 없도록 건물을 잘 만들려면, 고단열 • 고기밀로 시공하면 됩니다. 거기에 환기를 더해주면 내건물과 내 집을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공이 아무리 잘 되었더라도 결로가 안 생길수는 없습니다. 요즘 겨울철 추위로 환기를 꺼려하겠지만 실내의 적정 온도와 적정한 습도를 위해 환기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러한 방법말고도 강제환기, 전열교환기 시스템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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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교환기가 뭘까요? 말 그대로 열을 교환한다고 보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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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보시는 이미지와 같이 쉽게 말해 강제 환기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외부 먼지는 차단하면서 내 외부 공기를 교환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최근 법규가 강화되어서 흔히 공동주택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단독주택, 빌라도 결로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적용해보는 것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