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공사

조적 훑어보기: 벽돌이 사랑받는 이유부터 안전을 위한 철물 보강재까지

점토벽돌부터 철물보강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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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삼성동 현장이 외부 마감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서 현장을 나가보니 전에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쭤보고자 윤용님을 초대했습니다!


조적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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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우빌드 정윤용입니다.

> 제가 지난번에 다양한 외장재를 비교하는 영상을 찍었거든요. 삼성동 현장에 어떤 외장재를 쓰는지 궁금해요!

- 삼성동 현장은 점토벽돌을 사용했습니다. 초기에 계획했던 벽돌로 하지 않고, 협의를 통해 바꿨는데요. 왜그렇게 진행이 되었는지는 아래 이미지를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image왼쪽에 있는 벽돌이 삼성동 현장에서 사용한 벽돌입니다. 보시면 끝이 매끄럽습니다. 삼성동 현장 같은 경우 건축주들이 깔끔한 형태의 모습을 원하셔서 이걸로 했는데요. 그 전에는 오른쪽에 있는 자재로 했습니다. 단순히 색상만 다른 형태이지만 시공하기전에 샘플을 받고 제조사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벽돌 같은 경우는 표면에 코팅된 면이 벗겨지는 현상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건축주와 충분히 협의를 하고 현장근처에 몇 개의 건물을 보고 최종적으로 왼쪽 벽돌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image

> 최근에 업로드 된 최고의 외장재, 최악의 외장재 영상에서 진희님은 최고의 외장재로 점토벽돌로 선택해 주셨거든요. 점토벽돌이 구체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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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기 때문에 건축주들이 제일 많이 선호하기도 하시고, 형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낼 수 있기 때문이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해요. 장점을 말씀을드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점토벽돌의 장점

1. 여러 종류의 디자인 가능

- 시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고, 다양한 색상이나 질감, 패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벽돌을 쌓을 때는 그대로 쌓거나, 겹처서 쌓고, 돌려서 쌓고, 비껴서 쌓는 등 여러가지 쌓기 방식이 있습니다. 쌓기 방식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을 벽돌에서 굉장히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 기능적인 면이 우수

- 단열을 할 때 외단열, 내단열 둘 다 가능한데요. 물론 석재도 가능하지만, 노출콘크리트를 할 때는 외단열이 안되고, 스타코를 할 때는 내단열이 안됩니다. 외장을 치장으로 할 때 외단열 내단열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친환경 자재

- 점토벽돌의 주 원료가 흙이기 때문에 친환경 재료라고 생각하면되고, 발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검출되지 않고, 탈취나 향균효과가 뛰어납니다.

4. 내구성과 내화성 방화성이 우수

대학로 가면 오래된 벽돌 건물이 있는데 오래됐지만, 파손이 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중년의 신사 같은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제가 돌아다니면서 벽돌로 된 건물을 많이 봤는데요. 다른 부분은 다 일자로 쌓았는데 창문부만 유독 다른 모양으로 쌓는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뭘까요? image

- 창호가 있을 때 벽돌 뒤에는 단열재가 있다 보니 옆에서 보면 잘 보이기 때문에 옆면을 마무리하기 위해 감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동 현장 같은 경우는 후레싱으로 감싸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후레싱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단열에서 후레싱을 치면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 단열재는 벽돌 두깨만큼 못 붙이기때문에, 그 부분에 결로가 많이 발생합니다. 후레싱을 창호 끝까지 밀착해서 시공을 한다면 결로가 덜 생기겠죠. 그래서 가능하면 비용이 들더라도 후레싱을 쳐서 시공을 하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러면 조적을 쌓을 때 중요한 것들이 무엇일까요? 쌓기 전 일련의 검토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1. 도면 검토

- 조적은 물이 통과할 수 있는 자재입니다. 그러다 보니 도면준비 검토과정에서 물길이 생기지 않을 구조를 찾아서 계획을 해야 합니다.

2. 어떻게 쌓아야 할지 계산

  • 요즘은 필로티 구조로 많이 하기 때문에 1층부터가 아니고 허공에 어떻게 쌓을지 계산을 해야 합니다.
  • 한쪽은 일층부터 쌓고 한쪽은 위에서부터 쌓는데 줄이 안 맞을 수가 있기 때문에 계산을 해서 해야 합니다.

3. 창호위에는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 후레싱이라는게 있지만, 후레싱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준비의 과정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검토가 끝나면 실측을 합니다. 높이를 어느 선에서 하고 그 벽돌을 쌓을 때 앵글 위치가 어떻게 되는건지, 앵글을 설치 해놓고 그 다음부터 벽돌을 쌓아 나가는데 벽돌을 쌓고, 평활도를 맞춰서 쌓고 중간중간에 보강철물을 계속 설치해야 합니다. 쌓기가 끝나면 줄눈을 작업을 하고 발수제를 뿌리면 끝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줄눈작업을 하는 이유: 벽돌을 놓고 시멘트풀을 놓고 벽돌을 쌓으면 면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줄눈을 넣어 옆면을 정리한다.


조적프로세스_줄눈

> 제가 듣기론 줄눈 시공법이 다양하다고 들었어요. 삼성동 현장에서는 어떤 방법을쓰는지 궁금한데요. 또  자주 쓰는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일반적으로 평줄눈, 오목 줄눈이 많이 사용되긴 합니다. 아직 삼성동 현장에서는 선택하지 않았는데, 줄눈의 색상도 고려해야합니다. 크게 세가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1. 검은색
  2. 회색
  3. 옅은회색

삼성동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건축주분들이 꼭 챙기셔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한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샘플시공을 요청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야 시공사에서 설명을 해주고 샘플을 시공을 합니다. 신경을 안 쓰시면, 시공사가 마음대로 시공을 하고 끝내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선택을 하시면 그 부분을 수정해서 하실 수 있으니 꼭 얘기하시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서 시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굉장히 좋은 팁이네요. 줄눈을 어떻게 시공하는지 다른 시공방법도 궁금해요! image

-줄눈 시공은 보시는 바와 같이 굉장히 많고, 발전하고 있어요! 간단히 몇 가지를 설명을 좀 드리자면

  • 민줄눈타입

- 형태가 고르고 벽돌과 벽돌 사이 높이를 일자로 똑같이 맞추는 타입

  • 오목줄눈

- 단면형상이 곡면이기 때문에 침수 방지에 유효

  • 내민줄눈

- 경복궁, 경희궁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줄눈이 밖으로 나와 있고, 이는 담장이나 건물이 처마로 되어 있어 빗물이 처마 바깥으로 떨어져서 물이 스며들지 않는구조



철물보강재

> 지난번에 외장재에서 철물보강재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철물보강재가 어떤 게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 지궁금합니다.

- 어떤 벽돌을 고르고 쌓기 방식도 중요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중요한 것은 보강재라고 생각합니다. 철물보강재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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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삼한C1 (https://www.ebrick.co.kr/)

단열재가 있을 때 사용하는 연결쳘물과 단열재가 없을 때 사용하는 연결철물의 형태가 조금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떠한 형식을 쌓을거냐에 따라 사용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을 볼까요? 이게 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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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삼한C1 (https://www.ebrick.co.kr/)

이게, 바람구멍, 물구멍, 숨구멍으로 보시면 됩니다. 물이 차 있으면 문제가 생기니까 이런 공기구멍을 만들고 물이 빠져나올 수 있게 하고 바람이 통해서 물이 마르도록 하게 만듭니다.


조적가격

> 철물 보강재를 얘기해주셨는데 전체 조적 비용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될까요?

- 조적을 설치할 때 보강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비용은 제가 봤을 때 최소한 20%정도라고 봅니다. 요즘은 철물비용자체가 원자재 수급문제가 있어서 거의1/3까지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용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위해서 비용을 아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럼 윤용님, 대학로에 있는 건물을 얘기해 주셨는데 오래된 건물인데 튼튼하고 오래 가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보강재를 썼다고 보면 될까요?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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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물보강재가 예전에도 있었는데 그 때와 다른 부분은 예전은 1층부터 조적이 올라가는 구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1층을 주차장으로 하고, 1층상부나 2층상부에 조적이 쌓여 올라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공에 쌓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로의 경우나 오래된 건물은 1층이 기초위부터 하니 바닥이 굉장히 튼튼한 상태에서 올라가는데 요즘은 문제가 많이 됩니다. 포항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진이 나서 인명피해도 나고 재산 피해도 많이 나고, 그 사고가 나고나서 국토부에서 무조건 내진 구조에 맞춰서 내진설계를 하라고 법으로 재정을 해버렸습니다. 법으로 지정이 된 지 얼마 안되고, 요즘엔 준공서류를 낼 때 내진구조 철물을 썼는지 안 썼는지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내진설계: 지진에 저항할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하는 방법으로 건물의 붕괴를 막아 인명손상을 막기 위한 목적이 있음 image

집이란 안전하게 살아야 하는데 철물을 부족하게 사용해서 자연재해가 왔을 때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꼭 이것만큼은 모든 시공사들이 꼭 지켜 줬음 좋겠습니다.


벽돌 가격

> 설명을 잘들었습니다! 벽돌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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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여기 있는 벽돌의 금액이 다릅니다. 여기서 가장 싼 벽돌이 예상이 가신가요? 제가 건설업종에 시작했을 때 장당 30원 했습니다. 요즘은 치장벽돌 300-400원대이고, 평균화 된 가격은 600원-700원대이고, 삼성동에 쓰는 자재는 900원, 롱브릭도 그 정도됩니다.

> 같은 규격이더라도 가격인데 왜 다른 건가요?

- 내구성을 위해서는 벽돌을 굽는 과정도 다르고 똑같은 재료를 썼을 때 공정이 더 들어가고, 단순히 굽느냐 아니면 면을 매끈하게 하느냐, 무늬를 더 만드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빨간 벽돌은 원자재를 쉽게 구하겠지만 검은흙은 구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금액 차이가 많이 난다고 보면 됩니다.

조적 유의사항

> 그럼 조적 시공을 할 때 염두 해야하거나 피해야할 시기가 있을까요?

- 염두해야 할 점은 시공할 때 작업자가 신경 써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소장이 관리감독을 잘해야합니다. 어느정도 관리하고 케어하느냐에 따라 시공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적의 수평 수직을 잘 맞추기 위한  실띄우기 작업도 신경써서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피해야할 시기라면 제가 생각했을 때는 피해야 할 시기는 혹한기, 가장 추운때는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물공사기 때문에 시멘트를 개서 쌓아야 하는데, 날이 추워도 현장에서는 공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 시공사에서 따뜻한 물을 타거나 보양을 해야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 설명을 잘 해 주셨는데 실제로 시공된 모습이 너무 궁금합니다

- 저도 실내에서 설명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설명하는 게 훨씬 편합니다. 다음에는 현장에서 시공된 것을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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