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최악의 외장재
나만의 최고 최악의 외장재는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지난 외장재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건축주분들이 어떤 외장재를 골라야하는지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준비해봤습니다.
최고 최악의 외장재
안녕하세요. 저번에 자주 쓰이는 외장재들에 대해서 설명을 잘해 주셨는데 진희님이 꼽으시는 최고의 외장재, 최악의 외장재를 설명해주시면 좋겠어요.
오랜만입니다. 바로 최고 최악을 말하는 이유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건축주를 상대하다 보면 이쁘고 튼튼하고 시공성도 좋고 가격 마저도 저렴한 만능자재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거를 찾는 거 자체는 쉽지 않습니다.
제가 건축주더라도 그렇게 요구할 것 같아요. 예쁘고, 싸고, 튼튼하고, 시공성도 좋고 무리한 요구여도 그럴 법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맞아요. 객관적 정보를 통해서 자재를 선택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표를 다양한 자재로 표를 만들어봤는데 표의 구성은 비용과 자재 등급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비용은 인건비, 재료비, 경비, 자재비는 시공성, 디자인, 내구성, 유지관리 4가지 측면에서 점수를 매겨서 종합등급을 구성했습니다. 여러 가지 시선에서 바라봐야 객관적인 재료를 선택할 수 있으니까 다각도에서 보실수 있도록 준비를 해봤습니다. 그럼 표를 보실까요?
가격
확실이 등급이 올라갈수록 가격이 올라가죠? 근데 이것은 정답은 아닙니다. 이게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시공성으로 보면 사이딩류가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오고, 내구성에서는 하위점수를 받기 때문에 기준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지고 등급표가 달라진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보통 석재가 더 비싸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롱브릭보다 싼 석재도 있습니다. 다음 표를 보면서 설명을 할게요.
재료비에서 차이가 나기도하고 보통은 인건비에서 차이가 많이 나요. 1㎡당 들어가는 재료비를 비교해보면 포천석은 재료비가 38,000원에 롱브링은 한장당 1,400원이라고 합니다.
그럼 롱브릭이 더 싼 거 아니냐고 하는데, 1㎡ 를 시공하기위해서는 롱브릭이 32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32장x1,400원을 하면 벌써 재료비에서 44,800원이 차이가 납니다.
※ 상기 금액은 실제와 금액차이가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인건비에서는 석재는 석공만 포함이 되고, 조적 같은 경우 조적공, 줄눈을 넣는 줄눈공, 유지보수를 위한 방수공이 들어가야 돼요. 비용이 점점 올라가죠. 더 차이나는 이유 중 하나는 롱브릭은 한장당 쌓는 시공비가 일반 벽돌보다 조금 더 비싸기 때문이에요. 더 길어서라고 생각하실 순 있는데 좀 더 긴 이유도 있고, 시공성이 떨어지는 거죠. 쉽게 말해 일반벽돌 하나를 드는 것보다 무겁고, 그러다 보니 속도도 늦고 점점 비용이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조적이 싸겠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 여러가지 이슈들이 종합적으로 합쳐졌을 때 가격들이 형성되고, 형성된 가격들이 종합등급표에 입혀져서 보여지고 있다라고 보면 됩니다.
유지관리
제가 여러가지 기준들 중에 유지관리에 대한 기준을 세워서 등급표를 만들었는데 유지관리 같은 경우는 건축주들이 간과하는 사항 중 하나여서 만든 표입니다. 청소를 한다든지 발수제를 뿌린다든가 이런 것들이 비용으로 산정이 되야 돼서 이런 요소를 점수화해서 표로 만들어서 보았습니다. 표를 볼까요?
표를 보면 비닐 사이딩, 목재 사이딩이 보이는데 지난번에 비닐 사이딩은 열에 약하고, 목재 사이딩은 습기에도 약하고 불에도 취약하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기준이 낮은 걸까요?
맞아요, 원형의 형태를 유지하기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돼요. 관리를 해야 된다는 건 지속적인 비용이 든다는 거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고, 금속류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요. 징크나 아노다이징 같은 경우는 빗물만 있어도 알아서 씻겨져 내려가고, 설치 이후에 별로 손이 안가는 재료입니다. 대신에 비용이 비싼 게 단점이죠. 이런 구성으로 유지관리표가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 표로 넘어가서 보여드리고 싶은 거는 내구성 표입니다.
내구성
내구성 같은 경우는 유지관리랑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는데, 표를 한번 볼까요?
아노다이징, 징크, 금속이 좀 높게 되어 있네요. 내구성과 유지관리 측면에서 금속이 높게 되어 있네요.
맞아요. 내구성이 좋다라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불에 강함
- 오염에 강함
- 튼튼함
내구성이 좋은 것은 유지관리도 덩달아 좋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중에 아노다이징 같은 경우는 특수한 재료라고 경우라고 볼 수 있지만, 오염에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항상 깨끗함을 유지한다고 보면 되는 재료에요. 굉장히 매력이 있는 재료라고 할 수 있죠. 표를 보시면 금속두개는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강판 같은 경우는 왜 가운데에 위치할까요? 강판은 다른 재료에 비에서는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지만 철이 모체이기 때문에 녹에 굉장히 약한 단점이 있어서 다른 재료들에 비해 낮은 점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
다음표는 주관적인 내용일 수도 있는데 많은 건축주들 만나면서 선호하는 디자인에 대한 영역을 나열한 표에요. 건축주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부분 이실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 이유는 외관적인 결정을 짓는 중요한 선택 사항 중 하나라서 중요하고, 거기에 따른 비용들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딩류가 굉장히 저렴하면서 점수가 낮은 게 있는데, 목재 사이딩 같은 경우 디자인만해서 우수하다고 볼 수 있죠. 나무결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와중에 아노다이징은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죠. 롱브릭은 확실히 다른 조적에 비해 높은 쪽에 속하는걸 볼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디자인적인 면에서 우수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설계의뢰가 들어왔을 때도 건축사들이 디자인에 접목을 많이 하고 있어요. 건축주도 요구를 하시고, 그래서 디자인 면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여기 중간에 몰려 있는 것은 대중성이 있고, 고루고루 사용하는 재료라 보면 됩니다. 디자인에서 금속류에 대해서 주로 쓰는 행태를 보면 포인트로 많이 씁니다. 금속은 비용이 비싼 편이다 보니 주자재로 하기엔 부담스럽고, 부자재로 많이 쓰는 자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공성
마지막으로 시공성에 대한 내용인데 이 부분은 시공사입장에서 점수를 매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시공을 해야 하다 보니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자재위주로 구성해보았습니다.조적이 가장 낮은데 낮은 등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사람이 하나하나 직접 쌓아야 합니다.
- 물을 쓰는 습식공법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시공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석재 같은 경우는 큰판을 붙이다 보니 조적보다는 수월한 편입니다. 하지만 앞쪽에 있는 사이딩이나 스타코나 금속의 시공성 보다는 난이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스타코가 평활도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시공도 어렵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평활도랑 시공성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하는데요. 작업을 빠르게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시공성은 매우 탁월합니다. 평활도는 기술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얼마나 매끈한 면을 만드는지에 대한 디자인적인 면을 집중해서 보면 될 것 같아요. 또한 같은 스타코라 하더라도 가격이 다른 이유는 스타코를 구성하는 재료비에 따라 다른데 불연 단열재, 준불연 단열재, 압출법 이런 단열재의 등급에 따른 비용차이로 등급이 나눠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불연재료: 불에 타지 않는 재료
준불연재료: 불연재료에 준하는 방화성능을 갖는 재료
스타코를 바르는 재료보다는 단열재 이런 거 때문에 가격차이가 나는 걸까요?
네,그게 제일 큰 원인이라고 보면 돼요. 외부에 결국 발려지는거는 미미하기 때문에 큰 차이를 보이진 않고 단열재의 등급에 따라 붙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비용들이 표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만든 종합 등급표가 지금 보시는 종합등급표입니다.그럼 표로 봤을 때 진희님이 꼽는 최고의 외장재는 금속일까요? 제일 높잖아요?
점수로 보면 굉장히 높고, 저도 쓰고 싶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재료는 점토 벽돌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경제성을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한 점수들 중 중간층에 있는 가성비가 좋은 재료를 선정할 것 같아요. \너무 저렴한 자재로 내려갔을 때 종합적으로 보면 낮은 등급을 받고 있어요. 디자인이나 유지관리 비용들을 감안했을 때 가장 적절한 것이 점토벽돌이고, 가장 최고의 자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사이딩이 아래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최악의 자재라고 보면 될까요?
사이딩류중 하나이긴 하지만, 세라믹 사이딩은 아무래도 비용이나 점수로 봤을 때 높고 내구성이 좋고, 사이딩중에는 비닐 사이딩이나 시멘트 사이딩을 최악의 자재라고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건 절대적인 게 아니고 개개인마다 중요하시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사람이라 하면 노출 콘크리트를 우선시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고, 시공성이나 가성비를 중요시한다면 비닐 사이딩이나 시멘트 사이딩으로 선택하실 수 있는 자유선택권이기 때문에 기준이 되긴 어렵고 도움의 지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진희님이 보여주신 이런 표를 보고 나중에 제 건물에 어떤 외장재를 쓸지 고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저만의 최악, 최고 자재를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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